"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논란에 주 후반 하락"
민주 51.6%, 한국 16.9%, 정의 5.7%, 바른 5.3%, 국민 5.1%
가상지지율…민주-한국-국민·바른 통합당-정의-통합반대당 순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2주째 70%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성인 2천5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한 주 전보다 1.0%포인트(p) 내린 70.6%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p 하락한 23.8%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3%p 증가한 5.6%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초반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논란과 강남 아파트값 급등에 따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판 등 부정적인 보도가 나오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지난주 중반에는 남북 고위급 회담과 신년 기자회견의 영향으로 국정지지율이 소폭 회복됐지만, 거래소 폐지 등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과 관련한 논란이 심화되면서 12일(금요일)에는 69.9%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63.8%·10.2%p↓), 서울(70.0%·2.8%p↓), 경기·인천(75.1%·1.5%p↓)에서 내렸다.
반면 부산·경남·울산(65.1%·5.1%p↑)과 대구·경북(59.9%·2.2%p↑), 광주·전라(85.8%·1.6%p↑)에선 올랐다.
연령대 별로는 20대(72.0%·9.9%p↓)와 50대(62.1%·5.3%p↓)에선 하락했으나 40대(84.1%·5.2%p↑)와 60대 이상(56.8%·3.2%p↑)에선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1.6%(0.7%p↑)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1.7%p 내린 16.9%의 지지율을 얻었다.
정의당은 0.7%p 오른 5.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각각 5.3%(0.7%p↓), 5.1%(0.1%p↓)로 나타났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당과 통합반대당을 가정한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0.5%p 떨어진 47.8%를 얻었다. 한국당의 잠재 지지율도 16.1%로 1.7%p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당은 10.7%(0.2%p↑)로 소폭 상승했다.
정의당(5.8%)과 통합반대당(3.6%)의 잠재 지지율은 각각 0.2%p, 0.6%p 올랐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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