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음성통화때 배터리 소모 줄인다…통화시간 최대 51% 늘어

입력 2018-01-15 09:46   수정 2018-01-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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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음성통화때 배터리 소모 줄인다…통화시간 최대 51% 늘어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KT는 음성통화 시 배터리 소모를 절감하는 네트워크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상반기 국내 최초로 데이터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을 적용한 데 이어 이를 음성통화까지 확대한 것이다.
이 기술은 통화 연결 상태에서 데이터 송수신이 없는 경우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해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LTE 기반 음성통화인 VoLTE의 경우 실제 음성 데이터는 20ms 마다 한 번씩 전송되는데, 데이터가 전송되지 않는 구간에서는 저전력 모드로 전환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KT는 이런 특성을 활용하고 전송 데이터 압축, 제어신호 최소화 등 기술을 추가 발굴해 지난해 말 배터리 절감기술을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했다.
이달 초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아이폰X 모델로 테스트한 결과 11시간 30분∼12시간 46분이던 음성통화 이용시간이 C-RDX 기술을 적용한 후 15시간 19분∼17시간 24분으로 늘어나 최대 51% 증가했다.
KT LTE 가입자라면 별도의 단말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배터리 사용시간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T INS본부 김영식전무는 "데이터 통신에 이어 음성통화에도 C-DRX 기술을 적용해 KT의 배터리 절감기술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혁신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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