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쉿홀' 발언 파문에 "난 인종주의자 아니다"

입력 2018-01-15 10:36  

트럼프, '쉿홀' 발언 파문에 "난 인종주의자 아니다"
기자들 질문에 "난 여러분이 인터뷰한 사람들 중 가장 덜 인종주의적"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자신의 '거지소굴'(shithole) 발언 파문과 관련해 "나는 인종주의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와 만찬을 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주의자라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 난 인종주의자가 아니다. 난 여러분이 인터뷰한 사람 중 가장 덜 인종주의적인 사람이다. 그것이 내가 여러분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양당 상원 의원들과 만나 이민법 관련 논의를 하던 중 아이티와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을 '거지소굴 같은' 국가들이라고 지칭해 큰 파문이 일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언에 대한 파장이 국제적으로 확산하자 이튿날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사용한 단어가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y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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