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군의 마을방송이 무선 디지털시스템으로 교체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더는 알아듣지 못하면서 '웅웅∼' 거리는 잡음을 듣지 않아도 된다.
15일 군에 따르면 올해 57억원을 들여 139개 마을의 방송설비를 무선 시스템으로 교체한다. 종전 시스템은 옥외 스피커를 사용하거나 선으로 연결된 수신기를 사용해 잡음과 고장이 많았다.
새 시스템은 가정마다 디지털 수신기로 연결돼 이런 단점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유·무선 전화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원격방송도 가능하다. 군청이나 면사무소 등에서 관내 모든 마을을 대상으로 통합방송도 할 수 있다.
군은 2016년부터 21억원을 들여 89개 마을의 방송설비를 이 시스템으로 바꿨다.
군 관계자는 "새 시스템은 24시간 깨끗한 음질의 방송을 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각종 공지사항 등을 신속하게 전파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gi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