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지난해 대전지역 시내버스 운행 거리가 지구 2천 바퀴를 돈 거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시내버스 운행 거리는 모두 8천70만㎞로 지구 둘레(4만km)를 2천17바퀴 돈 것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승객 연령대는 성인(19세 이상)이 87.6%로 가장 많은 가운데 청소년(13∼18세)이 11.6%, 어린이(6∼12세)가 0.8%였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은 봉산동과 옥계동을 오가는 급행 2번 버스(1만7천424명)로 조사됐고, 102번 버스(1만7천269명)과 311번 버스(1만6천876명)가 뒤를 이었다.
버스 이용객은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42만5천272명이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16년 41만3천989명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40만9천141명으로 줄었다.
인구 감소 및 승용차 이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올해 하루 평균 이용객 목표를 41만5천명으로 설정하고 버스 단말기를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는 한편 정확한 버스 도착 알림 서비스를 위해 통신 방식도 개선하기로 했다.
또 버스 통행속도 저해 요인인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버스 탑재형 단속시스템을 도입하고 실시간으로 버스 운행 상황을 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전영춘 시 버스정책과장은 "시민이 편안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계획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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