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6년 만에 890선 돌파…외국인 '사자' 몰려

입력 2018-01-15 16:02   수정 2018-01-15 16:22

코스닥 16년 만에 890선 돌파…외국인 '사자' 몰려

美증시 훈풍에 코스피도 오름세…삼성전자 6일 만에 반등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닥 시장이 15일 근 16년 만에 처음으로 89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6포인트(2.13%) 오른 891.61로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6.51포인트(0.75%) 오른 879.56으로 개장한 뒤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 종가가 890을 넘은 것은 2002년 3월29일(종가 927.30) 이후 15년 9개월여만의 일이다.
이로써 코스닥 시가총액은 315조9천8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지수는 이날 장중에는 892.29까지 올랐다. 지수가 장중 890선을 넘은 것 역시 2002년 4월8일(장중 고가 891.40) 이후 처음이다.
지난 주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발표로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외국인이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가 한 단계 더 뛰어올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과 수급 개선 영향으로 바이오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71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비해 개인은 대거 차익 매물을 내놓아 1천48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도 43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대장주' 셀트리온[068270](2.49%)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85%), 셀트리온제약[068760](22.35%) 등 '셀트리온 삼총사'가 동반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 바이로메드(29.97%)는 상한가로 마감했고 신라젠[215600](5.91%), 메디톡스(5.95%), 티슈진(4.66%), 코미팜[041960](4.04%) 등 시총 상위 바이오·제약 종목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도 7.31포인트(0.29%) 오른 2,503.73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증시 훈풍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 장중 한때는 2,510선을 되찾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14.55포인트(0.58%) 오른 2,510.97로 출발, 개장과 동시에 2,510선을 넘었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업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1억원, 기관은 15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700억원어치를 팔았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71%)는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생명[032830](3.61%), LG화학[051910](2.58%), NAVER[035420](1.32%), 삼성바이오로직스(0.84%), 현대차[005380](0.65%), 신한지주[055550](0.57%) 등도 올랐다.
이에 비해 SK하이닉스[000660](-2.28%)와 POSCO[005490](-1.55%), 한국전력[015760](-0.69%), SK텔레콤[017670](-0.37%)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보험(2.39%)과 증권(2.21%)이 2%대 상승률을 나타냈고 의약품(0.95%), 화학(0.93%), 의료정밀(0.75%), 운송장비(0.74%), 서비스(0.58%) 등도 올랐다.
반면에 은행(-1.39%), 철강·금속(-1.37%), 섬유·의복(-1.24%), 기계(-0.94%), 통신(-0.38%) 등은 하락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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