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연맹 총회에서 승인…심판 공정성에 '긍정적 효과' 평가
프로 계약 만 17세로 하향…군경팀도 2020년부터 22세 의무 출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작년 하반기부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도입된 비디오판독(VAR)이 올 시즌에는 챌린지(2부리그)로 확대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년 K리그 1차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차례로 열어 올해 사업 계획을 심의하고 비디오판독을 챌린지에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K리그 클래식에서 시작한 비디오판독이 올해에는 챌린지까지 전면 시행된다.
프로축구연맹은 클래식에 비디오판독을 도입한 이후 오심 논란과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줄어드는 등 공정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자 챌린지까지 확대하게 됐다.
올해 10개 구단이 경쟁하는 챌린지까지 비디오판독이 확대되면서 총 2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챌린지 비디오판독 대상 경기 수는 182경기(플레이오프 포함)다. 클래식 230경기(승강 플레이오프 포함)까지 포함하면 총 412경기에 대한 비디오판독이 진행된다.
지난해 비디오판독 시행을 위해 2억 원 상당의 판독 차량 3대와 시스템 장비를 구축한 연맹은 올해 비디오판독 시행을 위한 운영위탁 용역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프로 계약이 가능한 나이는 현행 만 18세에서 만 17세 이상으로 낮춘다. 아울러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선수들에 한해 연맹 주관 유소년 대회와 프로 경기 출전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2020년부터는 군경 팀인 상주 상무와 아산 무궁화도 22세 이하 선수를 의무적으로 출전하도록 한 규정을 적용받는다.
연맹은 또 K리그 중장기 발전과제 추진을 위한 'K리그 발전위원회' 설립과 인조잔디 그라운드 인증제도 도입, 유료 관중 숫자만 집계 발표 등도 의결했다.
한편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로 옮긴 조긍연 전 경기위원장 후임으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인 최진철(47) 전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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