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민주당 경남도당이 권민호 거제시장 입당을 받아들였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15일 오후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를 열어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을 승인했다.
민홍철 도당위원장 등 심사위 위원 7명 전원이 참석해 권 시장이 제출한 입당서류를 심사했다.
권 시장은 심사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4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신분이던 권 시장은 지난 3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원서를 냈다.
앞서 심사위는 지난 9일 권 시장 입당 여부를 심사했다.
그러나 지역위원회, 당사자 등의 의견을 더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입당을 보류했다.
일부 민주당 거제지역 당원들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출신 권 시장이 당 정체성과 맞지 않고 난개발, 부정부패 등 잘못된 시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동안 입당에 반대했다.
심사위는 권 시장을 둘러싼 여러 문제점이 의혹 제기에 불과하고 문재인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의견서를 추가로 제출한 점 등을 고려해 이번에는 입당을 승인했다.
권 시장은 입당 승인 직후 "거제가 고향인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선인 권 시장은 3선 도전은 하지 않고 경남지사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원들 의견을 수렴해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경선에 나갈지를 다음 주쯤 밝히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 입당으로 민주당은 경남 시장·군수 18명 중 김해시장, 거창군수를 포함해 3명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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