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돌풍 타고 칩 스타트업 각광…인텔 제칠 기업 나올까

입력 2018-01-15 17:19  

AI 돌풍 타고 칩 스타트업 각광…인텔 제칠 기업 나올까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 개발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컴퓨터 칩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서치회사 CB인사이츠에 따르면 현재 최소 45개 스타트업이 자율주행차 등 AI 기술에 특화된 칩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중 최소 5개 기업은 투자자들로부터 1억 달러(1천63억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자들도 이러한 신생 기업들에 지난해에만 15억 달러(1조6천억 원)를 투자하며 AI 개발 행진에 동참하고 있다. 이는 2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물론 이들 기업이 전 세계 컴퓨터 칩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있는 '칩 공룡' 인텔을 쉽게 따라잡진 못하겠지만 이들은 틈새시장인 AI 칩 시장에서 인텔을 능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업체인 엔비디아는 이런 AI 돌풍을 틈타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는 대표적 업체다.
엔비디아의 GPU는 게임과 그래픽 제작 등의 분야에서 영상을 구현하는 데 주로 쓰이지만 최근 머신러닝 등 AI 네트워크에서도 잘 작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엔비디아는 올해 여름까지 구글 등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용 칩을 1억4천300만 달러(1천521억 원)가량 파는 데 성공했다.
AI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중국에서는 3대 스타트업 기업인 디파이테크(深鑒科技)가 중국 정부로부터 4천만 달러(425억 원)를 지원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AI 최대강국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 아래 AI 연관 산업을 1조 위안(164조 원) 규모로 키우는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을 지난해 7월 발표했다. 중국은 엔비디아를 능가한다는 목표 아래 칭화(淸華)대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출신들이 설립한 디파이테크에 이러한 자금을 투자했다.
인텔도 직원이 50명에 불과했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기업인 너바나를 AI 칩 개발을 목적으로 인수하며 방어에 나서고 있다.
NYT는 미씩(Mythic), 디파이테크 등이 전화기에서부터 자동차까지 AI 칩을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얼마나 잘 작동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이들이 엔비디아나 인텔, 구글 등 다른 IT 공룡들과의 경쟁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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