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태국에 납품하기로 한 초음속 항공기 T-50TH에 작은 결함이 생겨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현지 일간 방콕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좀 렁스왕 태국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인도받기로 한 T-50TH 2대가 엔진에 날씨에 의한 손상(weather-damaged)이 생겨 엔진 교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난 11일로 예정됐던 인도 시기가 2주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좀 참모총장은 "엔진 손상은 미미한 수준으로 비행에 문제가 없지만, 완벽한 상태로 인도되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지난 8일 경남 사천에서 출발해 대만·필리핀 등을 경유한 T-50TH 2대는 현재 말레이시아 콴탄 공항에서 정비 중이다.
이번에 인도되는 T-50TH는 지난 2015년 태국 정부가 1억1천만 달러에 주문한 4대 가운데 첫 인도분이다. 나머지 두 대는 오는 3월 인도될 예정이다.
태국은 또 지난해 7월 KAI와 T-50TH 8대를 2억6천만 달러에 추가로 구매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T-50TH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현재 태국 공군이 운용하는 체코산 L-39 고등훈련·전술 입문기를 대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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