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경기 도중 선수에게 발길질에 이어 옐로카드까지 내밀어 경고누적으로 퇴장시킨 주심이 결국 징계를 받게 됐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 심판기술부는 16일(한국시간) "토니 샤프롱 주심의 다음 경기 배정을 취소했다. 추가 고지가 있을 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며 "피해를 본 디에고 카를로스의 경고는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샤프롱 주심은 15일 치러진 파리 생제르맹(PSG)과 낭트의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경기 도중 PSG의 역습 상황에서 달려가다가 낭트의 수비수 카를로스와 동선이 겹치면서 엉켜 넘어졌다.
그라운드에서 한 바퀴를 구른 뒤 일어난 샤프롱 주심은 오른발로 카를로스에게 발길질하더니 옐로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이미 경고 1개를 받았던 카를로스는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샤프롱 주심의 행동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LFP는 샤프롱 주심의 판단이 잘못됐다며 이번 주중 경기에서 그의 배정을 취소했다.
샤프롱 주심은 성명에서 "카를로스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최근 다쳤던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순간적으로 선수에게 잘못 대응했다"며 "LFP에 카를로스의 두 번째 경고를 취소해달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영상을 보니 카를로스가 일부러 넘어뜨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FP도 카를로스에게 내려진 두 번째 경고를 취소했고, 샤프롱 주심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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