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너무 비싼 몸값 때문에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30·아스널) 영입을 포기했다.
산체스의 차기 행선지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기우는 형국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6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아스널의 공격수 산체스와 계약을 포기하기로 했다"라며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물론 칼둔 칼리파 무바라크 구단주 등이 모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가 산체스 영입을 포기한 이유는 너무나도 높아진 몸값 때문이다.
맨시티는 아스널에 2천만 파운드(약 293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여기에 산체스는 35만 파운드(5억1천400만원)의 주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조건을 받아들이면 산체스는 맨시티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된다. 하지만 맨시티 경영진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산체스 영입을 포기했다.
결국, 산체스의 다음 행선지는 맨시티와 영입경쟁에 나선 맨유가 유력해졌다. 맨유는 아스널이 요구한 3천500만 파운드(514억원)의 이적료를 받아들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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