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카카오[035720]가 최근 주가급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했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투증권은 카카오 투자의견을 2016년 11월 이후 줄곧 '중립'으로 유지했다.
김성은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의 원인인 두나무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며 "급격히 증가한 거래액의 지속성이나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의 규제 관련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적정 가치 반영에 아직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을 통한 투자 또한 단기적인 실적 개선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높은 주가에 대한 우려도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카카오케임즈 등 보유 자회사 가치 증대와 기존 사업들의 점진적인 성과 개선을 통한 기업 가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올해 카카오 광고 매출액은 신규 광고상품과 '카카오 모멘트 서클' 효과로 작년 대비 42.3% 증가할 것"이라며 "게임 사업은 신작 흥행 가능성이 떨어져 모바일 부문 성장은 제한적이겠으나 '배틀그라운드' 매출 반영으로 PC 부문 성과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플랫폼 지배력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드라이버'의 꾸준한 성장과 기업간거래용(B2B) 택시 수익화 또한 긍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5천5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68억원으로 22.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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