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알레르기부터 핵 공격까지…'도처에 재난' 속 생존법은

입력 2018-01-16 10:00   수정 2018-01-16 11:00

땅콩 알레르기부터 핵 공격까지…'도처에 재난' 속 생존법은
'거의 모든 재난에서 살아남는 법' 개정증보판 출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해외여행 중 해수욕을 즐기던 가족이 독성 해파리에 쏘였다. 찹쌀떡을 먹던 친구가 갑자기 목을 길게 빼면서 감싸 쥔다. 고층 건물 사무실에서 일하는 중인데 화재 경보가 울린다.
재난은 생각지 못한 순간에 우리를 찾아온다. 해파리, 질식, 화재는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닥칠 수 있는 숱한 위험 중 극히 일부다. 신간 '거의 모든 재난에서 살아남는 법'(따비 펴냄)은 "도처가 재난인" 현실에서 사소해 보이지만 생사를 가르는 '틈'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책이다. 2011년 출간된 '거의 모든 재난으로부터 살아남는 법'의 개정증보판이다.
'우리 집 생존 백과사전'을 표방하는 책은 국가 재난대응 시스템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정도로 신속하고 충분하고 광범위하게 작동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을 전제로 한다.
구조 인력이 도착하기 전까지 개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일상, 어린이, 여행, 영화 같은 재난의 경우로 나눠 소개한다.
책은 관련 통계, 법률, 보험 등 기억해야 할 기본적인 사실을 알려준 뒤 사전 대비책, 실제 상황, 이후 할 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바닷물을 계속 상처 부위에 부어줘야 하며 생수나 알코올은 독을 더 번지게 하는 한다는 등 잘못 판단하기 쉬운 내용을 지적한 부분이 눈에 띈다.
오랜 외국 체류 경험을 바탕으로 '딴지일보'에 국제분쟁, 사회갈등, 재난 등의 기사를 써온 성상원 씨와 인도 지역 프리랜서인 전명윤 씨가 책을 함께 썼다.
이들은 시민의 힘이, 정치가 재난의 근본적인 대처법과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지역구 국회의원실, 광역의회 의원실 등에 청원을 활발히 넣는 것이 안전한 사회를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거의 모든 재난에서 살아남는 법'이 단순한 재난대응 매뉴얼이 아닌 이유다.
432쪽. 1만8천 원.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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