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에서 881경기 뛴 마틴 이라트가 주장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첫 상대인 체코가 진용을 드러냈다.
AP통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25인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고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불참하는 상황에서 체코는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에서 15명, 스위스 리그에서 3명을 뽑았다.
나머지 7명은 자국 리그 출신의 선수로 선발해 올림픽 엔트리 25명을 채웠다.
체코의 주장은 NHL 881경기에서 176골, 369어시스트를 올린 베테랑 공격수 마린 이라트(37)다. 이라트는 현재 체코 1부 리그에 속한 브루노에서 뛰고 있다.
NHL에서 각각 78경기, 39경기를 뛴 미할 요르단, 로만 체르벤카도 주목할만한 이름이다. 체르벤카는 체코 대표팀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22살의 떠오르는 신예인 도미니크 쿠발리크가 대표팀에 승선해 패기를 더한다.
합류 여부로 관심이 쏠렸던 '살아있는 빙판 전설' 야로미르 야거(46·NHL 캘거리 플레임스)는 일단 대표팀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세계 랭킹 6위인 체코는 역대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금메달,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의 올림픽 첫 상대가 바로 체코다.
한국과 체코는 오는 2월 15일 밤 9시 10분 강릉하키센터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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