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 펼칠 것…최저임금 위법 강력 대응"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노사정대표자 6자 회의와 관련해 "민주노총이 오지 못하더라도 참석하겠다"고 16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별 대표자 회의에서 결정돼 참석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노동 현안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민주노총과 연대와 공동대응을 하기로 해 민주노총이 참석할 수 있으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단은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사회적 대화와 관련한 구상을 질문에 "앞으로 대표자 회의를 통해서 논의가 진전될 것이며 여성과 청년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은 사회적 대화 기구 재편을 논의하고자 24일 노사정대표자 6자 회의를 열자고 최근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내부 논의 시작 등으로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향후 민주노총과의 조합원 확보 경쟁 과정에서 차별화 전략에 대해 "기본적으로 국민과 함께, 현장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을 표방하면서 구호로만 그쳤던 문제들을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그는 또 올해 주당 노동시간 52시간 제한, 휴일 연장근로 수당 중복 할증, 노동시간 특례업종 전면 축소, 산업재해 예방, 비정규직 조직화에 역점을 두고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시간당 7천530원으로 인상된 최저임금과 관련해 "사업장에서의 위법·편법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지역상담소에 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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