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호주오픈 이후 금지약물 적발돼 작년 4월 복귀
![](https://img.yonhapnews.co.kr/photo/etc/epa/2018/01/16/PEP20180116111301003_P2.jpg)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프로테니스(WTA) 전 세계랭킹 1위 마리야 샤라포바(48위·러시아)가 2년 만에 복귀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에서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샤라포바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단식 1회전에서 타티야나 마리아(47위·독일)에 2-0(6-1 6-4)으로 완승했다.
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2008년 우승했던 샤라포바는 2016년 대회가 끝난 뒤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됐다.
샤라포바는 15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지난해 5월 코트에 복귀했다.
호주오픈에 복귀한 소감을 묻자 그는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일주일 전에도 이곳 코트에서 연습했다. (올해) 첫 번째 그랜드슬램,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것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샤라포바의 2회전 상대는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15위·라트비아)다.
둘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지난해 US오픈 16강에서는 세바스토바가, 차이나오픈 1회전에서는 샤라포바가 각각 승리했다.
![](http://img.yonhapnews.co.kr/photo/etc/af/2018/01/16/PAF20180116121001003_P2.jpg)
카롤리나 플리스코바(6위·체코)는 베로니카 세페드 로이드(80위·파라과이)에게 2-0(6-3 6-4)으로 완승하고 2회전에 올랐다.
플리스코바는 최고 시속 169㎞ 강서브를 앞세워 7개의 서브 에이스를 잡아내며 상대를 압도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8강에 올랐던 플리스코바는 2회전(64강)에서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70위·브라질)-리젯 카브레라(161위·호주)전 승자와 상대한다.
카롤린 가르시아(8위·프랑스)는 카리나 비트외프트(50위·독일)를 2-0(7-5 6-3), 요해나 콘타(10위·영국)는 매디슨 브렌글(90위)을 2-0(6-3 6-1)으로 가볍게 눌렀다.
2016년 여자단식 우승자 안젤리크 케르버(16위·독일)는 안나 레나 프리드삼(388위·독일)과 경기를 1시간 6분 만에 끝마치고 2-0(6-0 6-4)으로 이겼다.
남자단식에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와 스탄 바브링카(8위·스위스), 다비드 고핀(7위·벨기에) 등 랭킹 10위권 선수가 순조롭게 1회전을 통과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