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로 물들일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이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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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개막하는 강원국제비엔날레는 '악의 사전'을 주제로 23개국 작가 58명의 작품 110여점을 선보인다.
인간사회의 어두운 역사 속에서 양심과 방임이 교차하는 당대의 문제들을 진단하고, 인류가 함께해야 할 고민을 예술적 언어로 논의하고자 정한 주제다.
화합과 상생, 평등과 평화, 인본주의에 입각한 올림픽 정신을 역설로 접근한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출품작은 인본주의와 인간 가치, 예술의 책무와 역할을 화두로 한 미디어아트, 조각, 설치, 회화, 퍼포먼스 등 현대미술작품을 총망라했다.
독일, 영국, 스위스 등 유럽권 출신 작가뿐만 아니라 레바논, 시리아, 멕시코, 모잠비크, 아프가니스탄 등 그동안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세계 작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특히 전시되는 작품 중 다수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작으로, 콘텐츠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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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 외에도 오디오비주얼 협업 팀 '태싯그룹'의 미디어아트, 중국 작가 리 빈유안의 설치 퍼포먼스, 국립현대무용단 수석무용수인 이수진과 심승욱 작가가 함께하는 작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비엔날레가 평창문화올림픽 구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림픽 정신을 예술 언어로 표현하고 세계 작가들의 현대미술작품을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국제비엔날레는 2월 3일부터 3월 18일까지 44일 동안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일원에서 진행된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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