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대전시의원들이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임명한 대전시 정무직 인사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희진·김경시·최선희 의원은 16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전시 정무직 인사들은 시민의 참뜻을 직시하고 본연의 삶으로 돌아가기 바란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권 전 시장이 임명한 정무직 공무원은 김택수 정무부시장, 김홍섭 정무특보, 배영옥 성평등기획특보 등 3명이다.
이들은 "정무라인 세 명이 아무리 열심히 직분에 충실하다고 해도 명분이 없는 자리 지키기에 연연하는 모습이 자칫 공직사회의 정도를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비칠까 두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정무라인은 없는 듯 있는 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자리로 호락호락한 자리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능력을 발휘하기엔 적절한 때가 아닌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들 의원은 "정무라인을 임명한 주군이 더불어민주당이라면 당연히 6월 말까지 임기를 다해도 사리에 그르치지 않다고 본다"며 "하지만 그들을 직접 임명한 주권은 지난해 11월 궐위한 권 전 시장"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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