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서 상장까지' 대전시, 단계별 지원정책 추진

'창업에서 상장까지' 대전시, 단계별 지원정책 추진
"지역경제 선도할 대표기업 100개 집중 육성할 것"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시는 창업, 성장, 상장에 이르는 성장 단계별 기업육성 정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대기업이 없고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지역경제 현실 속에서 '맞춤형 정책'으로 경제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담당할 선도기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시에 따르면 성장 단계별 기업육성 정책은 기업의 규모와 매출 등을 고려해 창업(Startup), 성장(Jumpup), 상장(Flyup) 등 3단계로 구분한 뒤 단계별로 기술·판로·인력·컨설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시는 20개 기업을 선정해 3년간 10억원 규모의 지원, 펀드·자금·세무조사 유예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애로지원단을 기업에 파견해 사업의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해 기업이 안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할 방침이다.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을 연계해 2023년까지 대전을 대표하는 기업 100개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시는 이 사업의 컨트롤 역할을 수행할 기관으로 조만간 경제통상진흥원, 대전테크노파크, 벤처 협회, 무역협회, KAIST, 코트라 등이 참여하는 '선도기업지원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한선희 시 과학경제국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이 대전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지만,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지면서 경제규모 확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대표 중소기업군을 형성해 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