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한반도 서해서도 자위대의 북한선박 감시 활동 인정

입력 2018-01-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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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상, 한반도 서해서도 자위대의 북한선박 감시 활동 인정
'이지스 어쇼어 도입' 겨냥 러시아 비판에 "순수 방어용" 주장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북한의 석유제품 등 밀수 방지를 위해 공해상에서 자위대 함선이 경계감시활동을 하고 있음을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인정했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필요한 조사와 연구를 위해 가능하다고 규정한 방위성 설치법 제4조 1항 18호에 따라 평소 실시하는 경계감시활동의 일부로서 정보 수집을 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서해에서도 필요에 대응해 활동하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부대 운영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해 대북 압력을 최대한으로까지 높여 정책을 변경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이달 13일 자국의 해상자위대 함선이 북한 선박의 밀수를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한반도의) 동해뿐 아니라 서해까지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작년 1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는 해상에서 북한의 석유제품 및 석탄 밀수 방지를 위해 선박 화물검사 강화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오노데라 방위상은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러시아는 일본이 새로 도입하는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를 독자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이지스 어쇼어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진행하는 가운데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는 순수한 방어적 시스템"이라고 주장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 시스템은 일본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러시아를 포함한 주변국에 위협을 주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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