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시 도개면 신라불교 초전지가 시민과 방문객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구미시에 따르면 신라 시대에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기거하며 불교를 처음 퍼뜨린 도개면 모례마을은 작년 10월 문을 열었다.
국·지방비 200억원을 들여 착공 3년 7개월 만에 터 3만7천㎡에 초전기념관, 전통한옥체험관, 불교문화 체험관, 전시가옥 등을 조성했다.
지난해 두 달 동안 5천여명이 다녀갔는데 올해 들어 각종 체험·숙박 프로그램을 운영해 2배 이상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전통가옥 체험관이다. 5개 고품격 전통 한옥에서 가족이 1박 2일간 지내는 곳이다.
도리사 태조산 정상이 보이는 청화산 아래 초전 전통가옥체험관에서는 도심 생활에 찌든 일상을 털고 휴식과 힐링을 하기에 제격이다.
불교·사찰음식 체험프로그램은 예불, 바루공양, 명상,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 등 기존 템플스테이와는 조금 다른 템플라이프 형태로 진행한다.
어린이들은 '미션, 초전지 비밀을 찾으라'는 체험 행사에 참여해 넓은 마당에서 뛰어놀고 투포, 제기차기, 굴렁쇠 돌리기, 왕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연중 열리는 '초전지에서 놀자'에서는 떡국·인절미 만들기, 부채 만들기, 화전놀이, 천연염색 등을 가족 단위로 만끽할 수 있다고 한다.
이밖에 정보화 마을과 함께 딸기·옥수수 따기, 곶감 만들기 등 농촌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인터넷(http://www.ginco.or.kr/silla)이나 전화(054-480-214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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