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얼굴에 포토샵 안하겠습니다" 美CVS, 광고 보정 중단

입력 2018-01-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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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얼굴에 포토샵 안하겠습니다" 美CVS, 광고 보정 중단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CVS가 미용 상품 광고에 등장하는 모델 이미지에 포토샵 등 보정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젊은 여성들에게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그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CVS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매장과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가는 미용 광고 사진에 큰 보정을 하지 않겠다"며 "모델의 몸매와 비율, 피부, 눈동자 색깔, 주름살 등을 디지털로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소녀와 젊은 여성들에게 비현실적 여성의 신체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CVS는 이미지가 보정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CVS 뷰티마크'라는 워터마크를 개발해 올해부터 나오는 모든 CVS 광고 사진에 부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CVS 체인점의 모든 미용 코너가 이러한 새로운 정책을 수용해 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헬레나 폴크스 약국 담당 사장은 "비현실적 신체 이미지와 나쁜 건강과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본다"며 "이는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고객들이 더 나은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메시지를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VS는 지난 2014년 담배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공언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오는 2019년 말까지 600개 미용 제품에서 특정 화학성분을 퇴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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