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도 남양주소방서는 목욕탕이나 찜질방 같은 다중이용업소에 피난안내도와 빛이 나는 피난 유도선을 설치하는 특수시책 '생명의 빛! 비상구를 밝혀라'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방서는 관내 다중이용업소들을 선정해 목욕탕 내에 빛나는 피난안내도를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또, 재난이 났을 때 시민들이 헤매지 않고 비상구까지 대피할 수 있도록 폭 20㎝ 이상의 발광 피난유도선도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소방 관계자는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 사례에서 보듯, 비상구 대피 안내가 매우 중요하지만 피난안내도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경우가 많고 유도선도 있는 곳이 드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방서는 또, 업주들의 협조를 얻어 목욕탕과 찜질방에서 쓰는 수건에도 피난안내도를 그려 이용객들의 관심을 유발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서는 이달 초부터 관내 해당 업체 10곳을 선정하고 시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업주들과 협의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시책 성공을 위해서는 업주들의 협조가 필요해 이들을 잘 설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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