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조대성,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전 진출

신유빈·조대성,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전 진출
신유빈 11전승 조 1위…조대성 11승 2패로 조 2위 확정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탁구 유망주' 신유빈(청명중1)과 조대성(대광중3)이 태극 마크를 눈앞에 뒀다.
신유빈과 조대성은 지난 14일부터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 1차전을 통과, 2차전인 최종전에 진출했다.
선발전은 1, 2차전으로 열리는데 1차전에서는 남녀 4조씩 각 리그전을 통해 각 조 3명씩 총 12명이 2차전(최종전)에 진출한다.
신유빈은 13명이 참가한 여자 2조에서 한 경기를 남겨두고 파죽의 11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를 확정, 최종전에 올랐다.
신유빈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중학생 언니는 물론, 고등학생과 실업팀 언니들을 잇달아 돌려세우며 무패를 기록했다.
조대성은 14명이 출전한 남자 2조에서 11승 2패로 2위를 확정했다. 16일 열리는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전에 나간다.



최종전은 23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2차전에서는 전년도 국가대표 상비 1군 남녀 각 13명과 1차전에서 올라온 12명 등 남녀 각 25명이 풀 리그를 치러 상비 1군 남녀 각 16명이 선발된다.
이 때문에 신유빈과 조대성은 2차전에서는 1차전보다 기량이 뛰어난 언니와 형들을 맞붙게 된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2018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및 아시아경기대회 출전 선수들이 뽑힌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는 남녀 각 5명이 선발되는데, 신유빈과 조대성이 여기에 들기 위해서는 최종전에서 3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이상수(국군체육부대·세계랭킹 10위)와 전지희(포스코에너지·20위)가 지난달 기준 세계랭킹이 20위 이내에서 이미 자동 선발됐고, 대한탁구협회 경기력 향상위원회에서 1명씩 추천하기 때문이다.
조대성은 지난달 열린 국내 최대 권위의 탁구 대회인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실업팀 형들을 물리치고 개인 단식 4강까지 올랐다.
1회전에서 고교생 언니를 꺾고 2회전에 오른 신유빈은 중학생이 된 이후 기량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신유빈과 조대성이 3위 이내에 들면 추천이 아닌 실력으로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탁구 사상 최연소 선수가 될 전망이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