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지 순례' 홍준표…"선거는 바람·민심…여론조사는 거짓"

입력 2018-01-16 18:32  

'취약지 순례' 홍준표…"선거는 바람·민심…여론조사는 거짓"
서울·강원·호남·인천·경기·제주 등 돌며 지방선거 지지 호소

(서울·춘천=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를 찾아 '6·13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지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강원을 시작으로 17일 호남, 18일 인천·경기, 19일 제주를 차례로 방문해 한국당 입장에서 이른바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을 두루 훑는다.
지난주 '보수 텃밭'이라 할 대구·경북(TK)과 비교적 강세를 보이는 충청권 중부벨트, 부산·경남(PK)의 낙동강 벨트를 다잡은 이후 취약지를 다지는 모양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한국당이 'TK 자민련'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선방 내지 승리해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통한다.
하지만 여론 조사상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등 주요 승부처에서 여권 후보군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형국이다. 한국당은 현재 뚜렷한 후보군조차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런 현실을 의식한 듯 "전국 단위의 선거는 바람과 민심"이라고 규정했다. 여당에 뒤지는 현 판세를 5개월 남은 기간에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물론 언론보도 역시 한국당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지만, 밑바닥 민심을 잘 읽고 다독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홍 대표의 계산이다.



홍 대표는 전날 부산·울산 신년인사회에 이어 이날도 "민심을 움직이는 것은 서민이지 언론도 방송도 아니다"며 "방송을 탈취해서 정권나팔수 노릇을 해본들 요즘 국민들은 사회관계서비스망(SNS)으로 (사실을) 훨씬 더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은 지지계층을 상대로 한 '관제여론조사'에 불과한데 국민 여론인 양 둔갑해 시중에 나돌고 있다"며 "지방선거에서는 민심이 폭발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홍 대표는 춘천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는 제2영동고속도로, 폐광특별법 등 강원도에 '선물'을 안긴 것은 현 집권 여당이 아닌 한국당 집권 시절이었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전날 부산에 이어 이날도 가수 나애심의 노래를 인용하며 "부산에는 바른정당 갔다 온 의원들이 꽤 많다. 그래서 과거를 묻지 마라. 어둡고 괴로웠던 세월이 가고 끝없는 대지 위에 꽃이 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바른정당 복당파 출신인 권성동 의원은 "작년 한 해 갔다 왔다 힘들었다. 홍 대표를 중심으로 보수가 통합해야만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고 해서 스리슬쩍 들어왔다"며 당원들에게 인사했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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