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이 지난해 난민 18만6천명을 받아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현지시간) 슈피겔 온라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 내무부는 지난해 난민으로 등록된 인원이 18만6천644명이라고 밝혔다.
2016년 28만명에 비해 10만명 정도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에는 1만82명의 난민이 등록돼 월별 추세적으로 감소 경향을 보였다.
독일은 시리아 내전 등으로 중동의 난민이 급격히 발생한 2015년에 89만 명을 받아들였다.
2014년에는 23만8천600명, 2013년에는 11만8천800명을 수용했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부 장관은 "연방이민난민청이 더 이상 위기를 다루는 데 급급하지 않게 됐다"면서 "미래를 위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난민 가운데 시리아 출신이 4만7천43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라크 출신이 2만1천43명으로 뒤를 이었고, 아프가니스탄 출신이 1만2천346명, 에리트레아 출신이 9천524명, 터키 출신이 8천명이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은 지난 12일 대연정 예비협상을 타결지으면서 연간 난민 상한선을 18만 명에서 22만 명 정도로 정하기로 했다.
또한, 독일에 정착한 난민의 해외 가족을 매달 1천 명씩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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