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6일 사상 처음으로 26,000선을 돌파해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78포인트(0.91%) 상승한 26,038.9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15포인트(0.69%) 높은 2,805.39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64.53포인트(0.89%) 오른 7,325.59에 움직였다.
3대 주요 지수는 개장 직후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시장은 지난주부터 본격화된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세제개편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실적 호조 전망에 3% 올랐다.
회사는 세제개편에 따른 이연 법인세 자산 가치 감소로 지난해 4분기에 70억 달러의 비현금 비용이 발생한다며 이를 제외하면 지난해 주당 조정 순이익은 주당 6~6.5달러인 실적 전망치의 상단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6.29달러 수준이다.
회사는 또 세제개편이 장기적으로 상당한 세금 혜택을 주며 자동차 산업과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주까지 3개월간 3.7% 내렸다.
미국 최대 자동차 판매체인인 오토네이션은 세제개편 덕분에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약 4천100만 달러(주당 45센트)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판매체인은 한해 전체로는 7천5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주당 80센트에서 1.10달러)의 혜택을 예상한다며 혜택을 본 만큼 직원 수당을 늘리고, 미래에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오토네이션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13%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는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2.6%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6억2천만 달러(주당 3.6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9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2.51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520억6천만 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전망치 516억1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제약회사인 머크의 주가도 폐암 치료제 마지막 단계 실험이 긍정적이라는 소식에 3%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6% 하락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GE캐피털이 지난해 4분기 62억 달러의 세후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나 2.8% 내렸다.
개장 전 발표된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제조업 활동지수는 하락했지만, 확장세를 유지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19.6에서 17.7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는 18.5였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아시아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가격 상승에 따른 일부 이익 실현 움직임 등으로 내렸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6% 하락한 64.07달러에, 브렌트유는 1.05% 낮은 69.52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2.6%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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