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교사 양성기관인 평양교원대학을 시찰하고 학생들의 창조적 능력을 제고시키는 교육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학을 찾아 교육과학전시관, 교육조종실, 다기능교실, 도서관, 체육관, 기숙사 등을 둘러보고 "교원의 자질이 높아야 학생들의 실력이 높아지고 교원 진영을 적격자로 잘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전했다.
북한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활동을 보도한 것은 지난 12일 국가과학원 시찰 이후 5일 만이다.
그는 이어 "교육 내용과 방법은 인재양성의 질을 담보하는 근본요인"이라며 "학생들이 자연과 사회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체득하고 지적능력과 응용능력, 자립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과정안을 개선 완성하며 실험실습의 비중을 높이고 교육사업을 학생들의 창조적 능력을 높이는 데로 확고히 지향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실력평가방법, 시험방법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실력을 공정하게 평가하여 그들의 학습 열의를 적극 높여나가도록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평양교원대학은 1968년 9월 교사양성을 위해 설립됐으며 2만4천100㎡ 면적의 대학건물을 최근 리모델링했다.
김 위원장이 올해 첫 공개활동으로 북한 과학연구의 심장 격인 국가과학원을 찾은 데 이어 평양교원대학을 시찰한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을 인재 양성과 과학발전 등 내부적 동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시찰에는 박태성 당 부위원장과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수행했으며 현지에서 김수길 평양시 당 위원장이 영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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