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7일 대한항공[003490]이 지난해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3천원에서 4만8천원으로 올렸다.
박성봉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한 3조1천600억원과 35.6% 늘어난 2천4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인 2천295억원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0월 추석 연휴 효과와 인바운드 회복으로 국제선 수송이 4.5% 증가하고 달러 기준 여객운임도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화물수요 호조로 화물운임도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작년 6월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 설립 계약을 했고, 작년 미 연방교통국 승인 이후 오는 3월까지 국토해양부의 승인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JV설립 최종 승인 시 델타항공의 허브공항을 기존 일본 나리타에서 인천으로 이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올해도 긍정적인 대외 영업환경이 예상되고 중장기적으로도 대규모 항공기 도입 마무리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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