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붙박이 중견수'였던 앤드루 매커천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는 우익수로 변신한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의 브루스 보치 감독이 매커천을 우익수로 기용한다고 밝혔다고 17일 보도했다.
2005년 1라운드 전체 11번째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은 매커천은 2009년 빅리그에 데뷔, 지난해까지 피츠버그에서만 뛰다가 전날 트레이드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피츠버그에서 보낸 9시즌 동안 매커천은 1천327경기 중 1천314경기를 중견수로 뛰었다. 우익수로는 작년 13경기에만 나왔다.
2013년에는 중견수로서 내셔널리그 골드 글러브도 수상했다.
매커천은 "우익수가 기대된다"며 "우익수는 사람들이 나를 기용할 수 없는 자리이고, 나의 세이버메트릭스가 나쁜 자리"라며 도전 의식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의 현 우익수인 헌터 펜스는 좌익수로 이동한다.
보치 감독은 "이것이 우리 구단에 최적이라고 생각했다"며 "헌터에게는 미리 말을 해뒀다. 그는 매커천의 합류가 아주 기뻐서 어디서든 수비할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수비가 약한 현 중견수 디나드 스팬을 대체할 베테랑 중견수를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으로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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