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하고 창의적이며, 부지런하기까지"…디종의 중심 된 권창훈

입력 2018-01-17 09:32   수정 2018-01-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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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하고 창의적이며, 부지런하기까지"…디종의 중심 된 권창훈
AFP통신 집중 조명…구단 관계자 "영국·독일서 꾸준히 관심"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측면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는 권창훈(24)이 프랑스 리그를 통해 유럽 무대를 밟은 지 1년 만에 완전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프랑스 AFP통신은 16일(현지시간) "1년 전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로 디종 유니폼을 입은 권창훈이 이번 시즌 5골 2도움을 올리며 디종의 도박이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지난해 1월 K리그 수원 삼성에서 디종으로 이적한 권창훈은 2016-2017시즌 후반기 적응기를 거쳐 이번 시즌은 완전히 주전 자리를 꿰차 활약하고 있다.
2011-2012시즌 처음 1부리그로 올라섰으나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리그로 추락했다가 지난 시즌 재승격한 디종은 올 시즌 리그앙에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AFP통신은 리그의 '톱4' 다음으로 디종이 뛰어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 원동력 중 한 명이 권창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권창훈은 물론 올리비에 달롤리오 감독, 세바스티안 라시에 스카우트 등 구단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를 소개했다.



라시에 스카우트는 "수원에 어리며, 활발하고, 창의적인 데다 일대일 플레이에 강한 선수가 있다는 걸 알았다"며 처음 그에게 관심을 두게 된 계기를 전했다.
수원에서 활약할 때부터 유럽 진출 의지가 강했던 권창훈은 "중동이나 중국의 클럽에서도 제의가 있었지만, 발전을 위해 유럽으로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달롤리오 감독은 "권창훈이 처음 팀에 왔을 땐 당장 최고의 상태가 될 수 없다는 걸 잘 알았다"면서 "한국에서 프랑스로 옮겨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디종에 대해서 알아가고 팀과 리그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시간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창훈은 부지런하다. 어떤 점을 원하는지 무척 빨리 이해하고, 태도도 프로답다"고 칭찬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팀에 녹아든 권창훈은 어느덧 디종의 중심이 돼 더 큰 리그에서도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
라시에 스카우트는 "잉글랜드, 특히 독일 클럽들이 권창훈에게 관심을 두고 자주 스카우트를 보낸다"고 귀띔했다. 최근 현지 언론에선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라이부르크와 함부르크가 그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권창훈은 "디종은 공격 축구를 하는 팀이고, 개인적으로는 철학도 나와 잘 맞는다"면서 디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AFP통신은 프랑스 리그의 한국 선수로는 트루아의 공격수 석현준도 있다고 언급하며 두 선수가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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