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대림산업[000210]은 17일 작년 8월 발생한 경기도 평택 국제대교 붕괴사고가 설계, 시공, 사업관리 등 거의 전 과정에서 부실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국토교통부 발표와 관련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택 국제대교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이날 토목사업본부장 윤태섭 부사장 명의로 '국토부 조사결과에 대한 입장 자료'를 내고 "평택국제대교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금일 발표된 조사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며, 반성과 더불어 책임 있는 자세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회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평택 국제대교를 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평택 국제대교 건설사고 조사위원회(위원장 연세대 김상효 교수)는 작년 8월 26일 평택호를 횡단하는 국제대교(연장 1천350m) 건설 현장에서 상부 구조물인 '거더' 240m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설계부터 시공, 사업관리까지 거의 모든 과정에서 부실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