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지역 카지노에 대한 365일 관리·감독 체계가 시행된다.
제주도는 도내 8개 카지노에 대한 365일 상시 카지노업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 카지노 상주 및 무작위 불시 현장 점검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감독관 6명을 2인 1조로 편성해 월·금·토요일에만 카지노를 돌아보도록 했으나 이달부터 매일 카지노를 돌아보도록 한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 감독관 1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국내외 기관에 위탁해 교육하거나 카지노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하는 방식으로 관리·감독 전문가를 육성하고, 현장 관리·감독 능력도 강화한다.
카지노업 조례 시행 규칙 등 관련 법규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카지노 게임 환경 개선 및 위법·불법 행위를 사전에 방지한다. 4월에는 관광진흥기금 부과를 위한 매출액 확정 조사를 하고, 9월에는 영업준칙 및 사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한다.
2016년 구성한 유관기관과 실무협의회를 활성화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업무협약을 맺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여권판독 출입시스템과 영상녹화물 검증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카지노업 조례 시행 규칙을 개정해 카지노 종사자 교육 이수 주기를 2년 1회에서 1년 1회로 단축한다. 종사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교육과목을 편성해 운영한다.
카지노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시행 규칙에 추가해 모니터실을 감시함으로써 카지노 영업의 투명성을 강화한다. 도내 카지노 실무자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카지노 프로모션 칩스(쿠폰) 관리 규정을 마련, 프로모션 쿠폰 등의 무분별한 발급과 회계처리의 혼선 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카지노에 대한 금융정보분석원의 자금세탁 감독 및 검사권한을 이양받는 방식으로 자금세탁 방지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양기철 도 관광국장은 "제주 카지노산업은 고객 유치와 매출 증대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성숙한 카지노 문화 정착을 위해 제도 정비와 이를 뒷받침할 체계적이고 시스템화된 현장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