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겨울바다에 뛰어든 3함대 해난구조대 '춥지 않아'

입력 2018-01-17 13:32  

알몸으로 겨울바다에 뛰어든 3함대 해난구조대 '춥지 않아'
해군 3함대 SSU, 평창올림픽 앞두고 혹한기 '추위 견디기 훈련'

(영암=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창파를 헤쳐나갈 뜨거운 정열 타오르는 사명감에 오늘을 산다. 다듬고 빛내자 해난구조대. 바다에 새 하늘에 떨칠 용사들"
우렁찬 '해난구조대' 군가가 전남 영암군 3함대 사령부에 울려 퍼졌다.

해군 3함대 사령부 구조작전대(SSU·Sea Salvage&rescue Unit)는 17일 혹한기 내한훈련(추위 견디기)을 했다.
3함대 SSU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반도 남쪽 바다에서의 완벽한 구조작전을 위해 추위 견디기 훈련에 돌입했다.
최근 영상권 기온을 회복했지만, 1년 중 수온이 가장 낮은 1월 바다 수온은 4∼5도를 기록했다.
이른 아침, 3함대 사령부 내를 알몸 구보로 뛰며 몸을 푼 대원 20여 명은 바다로 뛰어들어 온몸에 맺힌 땀방울을 씻어냈다.

대원들은 일반인이라면 3분도 못 버틸 저수온 탓에 몸이 떨렸지만 '춥지 않다'는 외침으로 동장군을 물리쳤다.
대원들은 핀(Fin)과 마스크(Mask) 등 최소장비만 착용한 채 거센 조류를 역으로 거스르면 영암과 목포 사이 1㎞ 바다를 수영했다.
3함대 SSU는 내한훈련을 마치고 19일부터는 해경과 함께 표면공급공기잠수(SSDS) 합동훈련을 하며, 25일에는 침몰 선박 인양 종합훈련 등 실전 훈련을 이어간다.

3함대 SSU 대장 엄노날드 대위는 "남방해역에서도 끄떡없는 구조작전태세를 완비해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SSU는 대한민국 해군의 해난구조 전문 특수부대로, 해난구조와 항만·수로 부근 장애물을 없애 항로를 개척하는 임무 등을 수행한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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