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입학' 논란 정용화 "편법 입학 의도 없었지만 물의 죄송"

입력 2018-01-17 13:58   수정 2018-01-17 16:14

'특혜 입학' 논란 정용화 "편법 입학 의도 없었지만 물의 죄송"

SNS에 자필 편지 올려 "모든 게 제 잘못, 깊이 반성"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면접 없이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 과정에 입학했다는 논란이 인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 측이 "학칙을 위반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없었지만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용화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7일 이같이 사과하면서 "정원 미달로 실시된 추가 모집 때 지원자가 모두 합격할 정도로 경쟁이 없어 정용화가 들어가기 어려운 과정을 특혜를 받아 부정하게 입학한 것이 아니며 대중의 평판을 생명으로 삼고 있는 인기 연예인으로서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용화는 2016년 10월 박사 과정에 지원하고도 면접 평가에 출석하지 않아 불합격했으나 2개월 뒤 추가모집에서 역시 면접 없이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소속사는 "정용화가 학교 측의 수회에 걸친 적극적인 권유로 지난해 1월 경희대에서 실시한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 과정 추가 모집 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면서 여느 연예인들처럼 정용화도 소속사가 대학원 입학을 위한 응시원서 작성과 제출, 학교 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맡아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와 정용화는 본건이 문제 되기 전까지 정용화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정용화는 개별 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 절차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2016년 10월 가을학기에 응용예술학과 박사 과정에 한차례 지원했다가 불합격된 사유로는 "원서 기재 실수"라며 "해당 학과의 박사 과정 지원자가 부족해 계속 정원 미달이라 학교 측이 지속해서 추가 모집에 응시할 것을 권유해 지난해 1월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YNAPHOTO path='AKR20180117099300005_02_i.jpg' id='AKR20180117099300005_0201' title='정용화 자필 편지 [정용화 인스터그램 캡처]' caption=''/>

정용화는 최근 이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문제가 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한 상태다.
그는 소속사 입장 발표에 이어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올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며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 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그 어떤 말로도 글로도 여러분들의 마음에 닿기 힘들겠지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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