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 갈아치울 듯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남자 아이스하키 특급 유망주 라스무스 달린(18·스웨덴)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뛴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은 17일(한국시간) 스웨덴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올림픽 엔트리 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달린의 이름을 일제히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달린은 오는 6월 미국 댈러스에서 열리는 2018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거의 확정적인 최고 유망주다.
NHL 공식 사이트인 NHL닷컴은 달린을 2015년 코너 맥데이비드(에드먼턴 오일러스), 2016년 오스틴 매튜스(토론토 메이플리프스)에 이어 전체 1순위 스타의 계보를 이을 선수로 지목하기도 했다.
키 189㎝, 몸무게 83㎏의 달린은 현대 아이스하키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공격하는 수비수'다.
캐나다 스포츠전문채널 '스포츠넷'은 "달린은 기술과 스케이팅, 체격, 창조적인 플레이 능력을 갖췄고, 몸싸움까지 즐긴다. 파워 플레이 때는 공수를 조율할 줄 안다"며 "한마디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선수"라고 극찬했다.
달린은 최근 막을 내린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7경기에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스웨덴이 은메달을 따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스웨덴의 아이스하키 1부 리그인 스웨덴하키리그(SHL), 2017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린 달린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최연소 기록을 새롭게 쓸 참이다.
'더 하키 뉴스'는 "스웨덴의 평창올림픽 첫 경기는 2월 15일에 열리는데, 그때 달린의 나이는 17세 286일이 된다"며 "달린은 올림픽 역대 남자 아이스하키 최연소 출전자로 기록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NHL의 불참으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볼 수 없게 됐지만 달린의 참가 덕분에 적어도 미래의 위대한 재능을 볼 수 있게 됐다"며 "최소한 NHL 5개 팀이 달튼을 보기 위해 평창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웨덴은 이밖에 골리 이호나스 엔로트와 빅토르 파스트, 공격수 빅토르 스탈베리, 리누스 오마르크, 요아킴 린스트롬 등 NHL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 위주로 올림픽 엔트리 25명을 구성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신들린 활약으로 스웨덴에 금메달을 안긴 세계적인 골리 헨리크 룬드크비스트(뉴욕 레인저스)는 비록 불참하지만, 그의 일란성 쌍둥이인 조엘 룬드크비스트가 공격수로 평창 무대를 밟는다.
조엘은 NHL 댈러스 스타스에서 3시즌을 뛰었다.
세계 랭킹 3위의 아이스하키 강국인 스웨덴은 핀란드, 노르웨이, 독일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C조에 속해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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