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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박일호 경남 밀양시장은 17일 "행복하고 미래가 있는 밀양을 만드는데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며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 초선이다.
그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 6개월간 밀양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에너지를 쏟았다"며 "앞으로도 오직 시민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우선 심각한 남부지방 가뭄과 관련 "밀양에 지난해 내린 비가 654㎜로 평년 대비 44%에 그치고 밀양댐 저수율도 27% 수준에 불과하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짜서 가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목적댐인 밀양댐을 지키려면 본격적인 농번기가 닥치기 전에 댐 용수를 함께 이용하는 양산시, 창녕군과 함께 대체수원 개발과 물 절약운동에 나서고 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역점사업인 나노국가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해 "밀양만을 위한 나노국가산단이 아닌 막혀있는 도내 기계산업과 조선산업 등과 연계한 나노벨트산업으로도 키워나가겠다"며 "인구 유입 등 시너지 효과가 큰 좋은 대기업을 유치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잇따른 축사 허가를 둘러싼 민원에 대해서는 "시 조례를 정교하게 손질해 순수한 축산인을 보호하고 주거 환경 침해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전국 모범 모델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단장면 미촌 시유지에 추진하는 휴양형 복합테마관광단지에는 국비로 생태관광센터를 짓고 민자를 유치해 리조트·골프장·등산학교 등을 지을 예정이다"라며 "시비로 요가타운을 조성하는 등 국내 최고의 힐링 관광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올해 60주년을 맞는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예산을 증액하는 등 성공한 국내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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