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창동 유적지 선사체험 학습관 건립…120억원 투입 2020년 말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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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국내 최대 선사문화 복합유적지이자 대표적인 저습지(低濕地) 유적지인 광주 신창동 유적지에 선사체험 학습관이 들어선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유적지 내 1만500여㎡ 부지에 전체면적 3천㎡ 규모의 선사체험 학습관과 5천㎡ 면적의 야외 체험 학습장을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한다.
학습관에는 선사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실을 비롯해 체험실, 수장고, 시청각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야외 학습장에는 어린이 선사유적지 발굴 체험장과 함께 과거 선조들이 했던 벼농사 체험장, 원형과 장방형 등의 움집 체험장, 사냥과 어로 체험장, 망루 등이 설치된다.
다음 달 선사체험 학습관과 야외 체험장의 전시와 체험시설에 대한 기본 구상과 운영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에 들어간다.
5월부터는 기본 및 실시설계,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친 뒤 2019년 초 공사에 들어가며 사업비는 120억원이 투입된다.
광주시는 지난해 신창동 유적 활성화 전담팀(TF)을 구성, 선사체험 학습관 건립 필요성을 확인했으며 문화재청과 예산지원, 사전평가 등 협의를 마쳤다.
광주시는 유적지가 대도시 인구 밀집지에 있는 만큼 공원형 선사문화 유적지로 정비, 도시민의 여가 공간 활용, 주민참여 유도, 각종 선사문화 교육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국가사적 375호로 지정된 신창동 유적지는 세계 최대의 벼 생산 유적을 비롯해 각종 칠기와 현악기, 신발을 만드는 틀인 신발골, 수레바퀴 등 국내 최고의 선사시대 목기(木器)유물이 출토한 곳으로 유명하다.
또 논벼(수도·水稻)와 밭벼(육도·陸稻)의 생산기반을 가진 국내 최대 유적지이자 저습지 선사유적이라는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창 유적지는 학술 가치와 선사문화에 대한 상징성과 정체성을 가진 훌륭한 유적지다"며 "이를 활용한 학습관은 청소년 교육의 장은 물론 관광 자원으로서도 그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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