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6천434명의 사망자와 4만3천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던 일본 한신(阪神)대지진이 발생한지 17일로 23년이 됐다.
한신대지진은 1995년 1월 17일 오전 일본 혼슈(本州)와 시코쿠(四國) 사이에 있는 섬인 아와지시마(淡路島)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대지진이다.
이로 인해 효고(兵庫)현 고베(神戶)시, 아와지시마, 오사카(大阪) 등지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이날 낙 고베시 주오(中央)구에서는 효고현 주최로 '효고 한전의 날 모임'이라는 이름의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에는 35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재난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또 인근 공원에서도 지진 발생 시각인 오전 5시 46분에 맞춰 희생자들에 대해 묵념하고 명복을 비는 등 별도 추도식이 열렸다. 공원에는 피해 지역에 서광이 비치기를 기도하는 의미에서 7천개의 대나무 등불이 켜졌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당시 지진 발생 후 전국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와 피해 지역 주민, 지방자치단체가 하나가 돼서 오늘의 부흥을 달성하게 된 데 대대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재해부터 얻은 교훈을 제대로 검증해 다음 세대에게도 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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