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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환경부가 차량 2부제를 수도권 외 지역과 민간으로까지 의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17일 누리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격론을 벌였다.
이날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실효성 있는 차량 2부제 시행을 위해 위반 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영업용 차량을 제외하고 2부제를 민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네이버 아이디 'soul****'는 "진짜 짜증 난다. 미세먼지 주범인 중국한테는 아무 소리 못 하고 우리 국민만 불편하고 스트레스받게 한다"고 2부제 의무화에 격렬하게 반대했다.
'mybl****'는 "이제 1박 2일, 3박 4일 여행 가면 차를 못 가지고 다니는 건가요"라며 "결국은 이렇게 또 국민에게 세금 걷는 명분 하나 만든 건가요"라고 비판했다.
다음 사용자 '다크엔젤'은 "출장을 갔다가 그럼 차를 두고 와야 하나"라며 "출퇴근 3시간씩 걸리는 장거리 출근자는 어떻게 하나"라고 쓴소리했다.
'링크맨'은 "누구에겐 차량은 생업을 위한 필수품"이라며 2부제 시행에 우려를 표했다.
'안알려줌'은 "전문가들도 승용차보다 노후 화물차가 (미세먼지의) 주된 원인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럼 매연저감장치 교체, 장착을 국가 보조로 할 수 있게 하고 단속을 강화해야지 개인 승용차에 전가하는 것 자체가 무리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네이버 아이디 'merr****'는 "차량 2부제라도 강제력 있게 하면 좀 나아지겠지"라며 제도 시행에 찬성했다.
다음 사용자 'byccheon'도 "2부제 강력하게 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누릴 거 다 누리고 무언가 좋아지리라는 발상은 너무나 이기적인 것입니다. 어느 정도의 불편과 어려움은 참아야 진정한 행복이 오지 않을까요?"라고 동의했다.
'stride11'은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책 시행이) 맞다"며 "효과는 별로 없겠지만, 시도조차 안 하면 남 탓만 하고 안 하게 된다"고 적었다.
'abrams'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타레스'는 "잘못되더라도 고치고 발전시키고 해야 한다"고 2부제 시행에 공감을 표했다.
'백건우'는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져서 정부에서도 이런 대책을 내놓는 것 같네요"라며 "미세먼지 문제의 또 다른 원인인 중국과도 나라 간 협력을 통해서 공동 해결을 위해 노력하면 좋겠습니다"라고 바랐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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