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민협 "남북, 인도지원 협력 등 안정적 추진 약속 계기되기를"

입력 2018-01-17 16:22  

북민협 "남북, 인도지원 협력 등 안정적 추진 약속 계기되기를"
새 회장단체로 어린이어깨동무 선출…새 회장에 이기범 선임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국내 57개 인도적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는 17일 남북 당국에 민간단체들의 인도지원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북민협은 이날 서울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2018년 정기총회에서 성명을 발표, "북한 당국은 인도주의와 민족화해의 정신에서 추진하는 우리 측 민간단체들의 협력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주기 바라며, 우리 정부는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에 대해 전면적인 자율성 보장과 함께 정부 차원의 과감한 지원정책을 수립·집행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진행되고 있는 남북 당국회담을 환영하면서 이번 회담이 인도지원 분야의 협력을 비롯한 민간의 다양한 교류·협력 활동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남북한 당국이 성실하게 약속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북민협은 또 "유엔과 미국, 중국, EU(유럽연합) 등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과정에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지원 활동이 위축되거나 중단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함께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북민협은 "남북의 상호협력과 평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국민의 참여와 역할을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며 "어떤 이념이나 정치적 편견에 기울지 않고 평화와 나눔의 정신을 항상 중심에 두고 국민과 함께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북민협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회장단체로 '어린이어깨동무'를 선출했으며, 새 회장으로 이기범 어린이어깨동무 이사장을 추대했다.
지난 2년간 북민협 회장을 맡았던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은 "그동안 자리만 지킨 것 같다. 한계와 무력감을 느끼게 한 시간이었다"라며 "하지만 현재 (남북관계) 상황이 뭔가 달라지는 국면이어서 앞으로 북민협이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yoon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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