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올해 주택 매매·전세 가격 보합세 보일 것"

입력 2018-01-17 16:32   수정 2018-01-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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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올해 주택 매매·전세 가격 보합세 보일 것"

한국감정원, 우수협력중개사 6천여곳 설문조사 결과
매매가격 67.5%가 보합 예상…서울은 57%가 보합, 38%는 상승 점쳐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공인중개사들은 올해 주택 가격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2월29일부터 올해 1월10일까지 13일간 전국의 6천여 우수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67.5%로 가장 많았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이 20.9%로 뒤를 이었고,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11.6%에 그쳤다.
집값 하락 이유에 대해서는 올해 보유세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대출·금융 등 정부의 규제 정책과 입주(공급) 물량 증가 등을 꼽는 의견이 많았다.
반대로 집값 상승 원인에 대해선 '경쟁력 있는 지역에 대한 선호현상'이라는 의견이 상승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8.3%에 달했고, '대체 투자처 부족에 따른 유동자금 지속 유입', '재개발·재건축 이슈' 등을 꼽았다.



전세와 월세는 '보합'이라는 응답이 각각 75.6%, 70.9%로 매매보다 많았다. 또 '하락'이라는 답변이 전세 15.5%, 월세 25.2%에 조사됐고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은 전세가 8.9%, 월세는 3.9%에 불과했다.
신규 입주 등 전세 공급 물량 증가,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동반하락 등을 전월세 가격 하락의 이유로 들었다.
최근 집값 상승의 중심에 있는 서울지역은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일 것이라는 의견이 56.7%로 우세했지만 '상승'할 것이라는 답변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38.2%에 달했다. 서울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5.1%에 그쳤다.
서울 주택 전셋값은 보합 의견이 76.4%로 가장 많았고 상승 16.5%, 하락 7.1%로 조사됐다.

<YNAPHOTO path='AKR20180117141200003_02_i.jpg' id='AKR20180117141200003_0301' title='' caption='서울 주택가격 전망 설문 결과 [한국감정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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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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