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서류 제때 못 낸 지원자 처리 두고 공주교대 '시끌'

입력 2018-01-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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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서류 제때 못 낸 지원자 처리 두고 공주교대 '시끌'
학교 "입학요강 명시 제출기한 못 지켰다" 자격 박탈
일부 지원자 "마감일 다음 날 제출 안내 문자 보내" 항의



(공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입학에 필요한 서류를 제때 내지 못한 지원자 처리를 두고 충남 공주교대가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17일 공주교대와 이 대학 지원자 등에 따르면 공주교대는 2018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을 위해 6∼9일 입학원서를 접수했다.
이어 재수생 이상 지원자를 대상으로 졸업증명서를 받았다.
제출기한은 11일 오후 5시로 공지했다. 이 시각 우체국 소인이 찍힌 것까지 유효하다고 명시했다.
문제는 이때까지 졸업증명서를 내지 못한 학생들이 다수 발생하면서 불거졌다.
한 지원자는 "다음 날인 12일에 공주교대 입학팀 명의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안내 문자가 왔다"며 "서류 제출 시 팩스로 먼저 발송하고서 우편으로 접수하라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17일) 학교 측에서 서류 미제출자 자격 박탈을 통보했다"며 "방침을 번복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주교대 측은 입시 요강 원칙대로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교 학생지원처 관계자는 "기한까지 일부 지원자 서류가 도착하지 않아 (우편으로 보냈다면) 팩스로 먼저 보내달라는 뜻의 문자 메시지였다"며 "제출기한을 연장한다거나 다른 의도가 담긴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원자 눈높이에서 접근하려다 해석 차이를 불러온 것 같다"며 "학교로써도 안타깝지만, 입학 공정성을 지키는 게 가장 큰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 놓인 지원자는 59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는 '오해를 불러온 문자 메시지 때문에 전날 마감이었던 전문대 지원 기회도 없어졌다', '예전엔 늦게까지 졸업증명서를 받았다는 말도 있다'는 등의 주장을 하며 민원을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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