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우 교수팀, '스누비' 일주일 2∼3회 여의도 주행 계획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서울대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스누비'(SNUvi)가 이르면 3월부터 일반인을 태우고 서울 도심 주행에 나선다.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서승우 교수 연구팀은 3월 말부터 일주일에 2∼3번 여의도 일대에서 스누비를 상시 주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스누비는 최고 시속 50㎞로 여의도역과 63빌딩 앞 등 여의도 일대 일반도로 7∼8㎞를 운전자 없이 운행하게 된다.
일반인들도 사전 신청을 통해 스누비에 탑승할 수 있다. 연구팀은 상시 운행을 하는 동시에 선정된 일반인에게 스누비 시승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차 SM6 차량을 기반으로 한 스누비는 지난 6월 여의도 도심 일반도로에서 첫 자율주행 테스트를 한 '스누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여의도 일대에서 비정기적으로 스누버를 운행하면서 교통 인프라와 법규들이 자율주행에 적합한지에 대한 검증과 주행 성능을 점검했다.
서 교수는 "스누비는 이전 자율주행차보다 카메라와 센서가 더욱 강화돼 주변 상황에 더 빨리 반응하도록 개선됐다"며 "여의도 버스 환승센터에서 국회까지 사람을 태우는 대중교통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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