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대형SUV '텔루라이드' 선보인다…이르면 내년 북미 출시

입력 2018-01-17 18:14  

기아차, 대형SUV '텔루라이드' 선보인다…이르면 내년 북미 출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기아자동차가 2년 전 콘셉트카로 선보인 7인승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텔루라이드'(Telluride)의 양산형 모델을 북미 시장에 내놓는다.
17일 기아차에 따르면 회사 측은 모하비보다 더 큰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의 양산형 모델을 출시하기로 하고 현재 개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르면 내년 중 북미 시장에서 먼저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를 비롯한 다른 해외 시장 판매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12번째 콘셉트카로, 2016년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3.5ℓ급 가솔린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차체 길이 5천10㎜, 폭 2천30㎜, 높이 1천800㎜인 텔루라이드는 대형 SUV 모하비보다도 75㎜ 길며 폭은 115㎜나 넓은 초대형 사이즈를 갖췄다. 3열 7인승 구조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를 북미 SUV 제품군을 보강할 전략형 차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SUV와 픽업트럭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으나 기아차는 현지 SUV 라인업이 부족해 판매 부진을 겪어왔다.
현대차 역시 고전 중인 북미에서 올해 소형 코나, 내년 중형 LX2와 소형 QX를 출시하는 등 2020년까지 총 8종의 SUV를 새로 선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수년 내 픽업트럭 모델도 내놓을 예정이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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