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MB, 잘못 고백 아닌 측근 감싸기 급급…수사 협조해야"

입력 2018-01-17 18:42  

민주 "MB, 잘못 고백 아닌 측근 감싸기 급급…수사 협조해야"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측근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데 대해 "이 전 대통령의 사과 없는 기자회견이 실망스럽다"며 "더이상 국민을 기망하지 말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측근 감싸기에 급급한 기자회견이었다"며 "이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국민이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는 성의 없는 내용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불법행위를 한 인사들이 구속됐음에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로 둔갑시킨 점에 대해서 국민으로부터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 적폐를 청산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대해 정치공작이라는 이 전 대통령의 주장은 어처구니없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검찰은 흔들림 없이 모든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hrs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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