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E20000015AD63902B400000003_P2.jpg' id='PCM20170316010700052' title='국민의당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 />
이상돈 "가처분신청 법원 판단이 우선" 조건 명시…제동 여지 남겨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서혜림 기자 =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합당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2·4 임시전당대회 소집을 17일 공고하면서 예정대로 전대가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대 의장인 이상돈 의원은 당헌 규정에 의거해 내달 4일 전대를 소집한다는 내용의 공고문에 서명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반통합파 의원 모임인 '국민의당 살리기 운동본부'에 참여하는 이 의원이 안 대표의 통합 드라이브에 반발해 전대 소집에 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자 안철수 대표 측 통합파 진영은 당무위원회의에서 전대 소집공고 기한을 이날 밤 12시로 못박으며 이 의원을 압박했고, 이 의원은 고심 끝에 저녁 8시30분을 넘겨서야 공고문을 냈다.
소집공고에 따르면 전대는 내달 4일 오전 6시 시작되며,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23개 장소에서 분산 표결이 이뤄진다.
다만 이 의원은 공고문에 서명하기 직전 통합파인 김관영 사무총장을 불러 논의한 끝에 "전대 관련 당규에 관해 법원에 제기된 가처분신청이 인용되는 경우에는 법원의 결정이 우선한다"는 부대조건을 공고문에 명시했다.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찬성파의 전대 강행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여지를 남긴 셈이다.
이날 전대 공고로 안 대표 측은 통합 일정을 밀어붙일 태세지만, 운동본부 측은 가처분신청 등을 통한 전대 무산 시도 움직임과 함께 2월 초를 목표로 '개혁신당' 창당 움직임을 공식화한 상태여서 양측이 더욱 거세게 충돌할 전망이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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