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거래일만에 새 이정표…S&P500·나스닥도 최고치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인덱스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26,000고지'에 안착했다.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부분 업무정지) 우려 탓에 조정받은 지 하루 만에 급등 랠리를 재개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19.49포인트(1.24%) 상승한 26,112.3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6,000선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보잉의 주가가 5% 가까이 오르며 지수 급등세를 주도했다.
'대장주' 애플도 1%대 급등했다. 애플은 앞으로 5년간 미국 경제에 3천500억 달러(380조 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우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000단위 '마디 지수'를 뚫은 것은 불과 8거래일만이다. '마디 지수' 돌파로는 역대 최단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말 24,000선을 넘어선 다우지수는 23거래일 만인 지난 4일 25,000선에 안착한 바 있다.
새해 들어서도 미국 실물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하고 있는 데다, 주요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발표(어닝시즌)와 맞물려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해석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7포인트(0.89%) 높은 2,801.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1.26포인트(0.99%) 오른 7,294.9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모두 사상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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