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빙속 고다이라, '장인'이 만든 러닝화 신고 평창온다

입력 2018-01-18 07:55  

일본 빙속 고다이라, '장인'이 만든 러닝화 신고 평창온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상화(29)의 라이벌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2)가 '러닝화 장인'이 만든 특수 훈련화를 신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는 18일 "고다이라가 '장인' 미무라 히토시(69)가 제공하는 훈련화를 신고 평창올림픽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미무라는 "지난주 고다이라 측에서 평창에 가지고 갈 훈련화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며 "신속히 제작해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무라가 제작하는 신발은 스케이트화가 아니라 평지에서 몸을 풀 때 신는 훈련화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와 1,000m의 금메달 후보인 고다이라는 레이스 직전 특수 훈련화로 발의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이다.
고다이라의 러닝화를 제작할 미무라는 1974년부터 선수들을 위한 맞춤형 특수화를 만든 일본의 유명한 '신발 장인'이다.
육상, 야구, 축구, 농구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선수들에게 특수화를 제공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노구치 미즈키는 경기를 마친 뒤 미무라가 제공한 신발을 벗어 입을 맞추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이봉주 등 적지 않은 선수가 미무라의 신발을 신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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